노숙자 출입 빈 집서 화재, 옆 아파트로 옮겨 붙어
웨스트레이크 지역 빈 주택에서 13일 오전 화재가 발생, 옆에 있는 2개 동의 아파트 건물로 빠르게 옮겨 붙으며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LA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오전 1시 직후 3번 스트리트 인근 리노 스트리트에 있는 2층짜리 빈 집에서 시작됐다. 150명이 넘는 소방대원이 1시간 이상 진화작업에 투입된 큰 화재였다. 이날 화재로 주민 1명이 연기 흡입과 관련한 치료를 받았지만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로 또 빈 주택 지붕이 무너져 내려앉았고 아파트 건물은 최소 12가구가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때문에 대피한 주민은 8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적십자사는 이들 이재민들이 거처를 마련할 때까지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한 빈 집에 노숙자들이 때때로 드나들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를 펼치고 있다. 김병일 기자노숙자 아파트 노숙자 출입 아파트 건물 동의 아파트